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직지심체요절과 박병선 박사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본으로, 1377년 고려에서 인쇄된 불교 서적입니다. 이 책은 인류 인쇄문화의 혁신을 상징하며, 구텐베르크의 성서보다 78년 앞선 시기에 금속활자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1.  직지심체요절의 가치와 의미

  가.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 인쇄본

        직지는 금속 활자를 이용한 인쇄 기술이 유럽보다 훨씬 앞서 동아시아에서 발전했음을 증명합니다.

        이는 인류 문명사에서 동양의 기술력과 문화 수준을 재조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나. 불교 사상의 전파와 교육 자료로서의 가치

        직지는 불교의 선종 사상을 담은 문답 형식의 교훈서로, 당시 승려 교육과 수행에 사용되었으며 종교

        문화의 전파에 기여 했습니다.

   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며 그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는 한국

        문화유산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라. 한국 인쇄문화의 우수성 입증 

        직지를 통해 고려 시대의 금속 활자 기술, 종이 제작, 인쇄 기술의 정교함을 알 수 있으며, 이는 한국의

        과학기술 및 문화적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직지심체요절 이미지

 

2. 박병선 박사와 직지의 발견

박병선(朴炳先) 박사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근무하면서 직지의 존재를 세계에 알린 인물입니다. 1950~60년대 프랑스에서 유학 후 국립도서관에 취직해 역사적 문헌을 정리하던 중, 1972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던 직지의 하권을 발견하고 학계에 보고했습니다.

박 박사의 노력 덕분에 직지가 세계적으로 재조명되었고, 한국 인쇄문화의 선진성이 국제 사회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생애를 통해 한국 문화유산을 지키고 세계에 소개하는 데 헌신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