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

제르주라(Zerzura)-사라진 오아시스

by 전설시대 2025. 4. 30.
반응형

 

사라진 오아시스, 제르주라(Zerzura): 신화와 탐험

1. 제르주라란 무엇인가?

제르주라(Zerzura)는 고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사막 속 잃어버린 오아시스 도시" 전설입니다.
주로 리비아 사막(이집트 서부 사막 지역 포함)에서 이야기되며, 하얀 궁전, 숨겨진 샘물, 금은보화가 가득한 도시로 묘사되어 왔습니다.

주요 특징

  • 위치: 리비아 사막, 이집트 서부 사막 추정
  • 묘사: 하얀 벽, 푸른 문, 상쾌한 샘물
  • 주민: 백색 피부와 금발 머리를 가진 신비로운 인종
  • 접근성: 모래폭풍과 신의 저주로 인해 접근이 극도로 어려움

2. 제르주라 전설의 기원

제르주라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중세 이슬람 문서들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13세기 이집트 문헌인 《키탑 알 카눈 알 마스우디(Kitab al Kanun al Mas'udi)》 에 제르주라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전설 속 제르주라

  • '하얀 오아시스'라고도 불리며, 여행자들에게는 구원의 땅으로 여겨졌습니다.
  • 그러나 찾으려는 시도는 대부분 실패했고, 사막 한가운데서 실종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 때로는 "천사들이 지키는 도시" 또는 "신이 숨긴 땅"이라는 신비로운 이미지로 포장되었습니다.

3. 제르주라를 찾아서: 실제 탐험 이야기

  가. 라즐로 알마시(László Almásy)의 탐험

  • 헝가리 출신 탐험가 라즐로 알마시는 1930년대에 리비아 사막을 탐험하며 제르주라를 실제로 찾으려고 시도합니다.
  • 알마시는 《The Lost Oases》(1936)라는 책을 통해 제르주라에 대해 자세히 기록했습니다.
  • 그는 실제로 숨겨진 오아시스 몇 곳(아리크, 우웨나트 산맥 근처)을 발견했지만, 전설 속 제르주라는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 라즐로 알마시는 영화 《잉글리시 페이션트》(1996)의 실제 모델이기도 합니다.

 나. 영국군 탐험

  • 제2차 세계대전 중, 영국군 사막 정찰부대(팝햄의 LRDG: Long Range Desert Group)도 이 지역을 탐사했습니다.
  • 제르주라에 대한 민간 전설이 워낙 널리 퍼져 있었기 때문에, 군사 전략적 위치를 조사하는 한편 제르주라를 찾으려는 시도도 함께 했습니다.

4. 제르주라의 정체: 신화인가, 현실인가?

오늘날 많은 역사학자와 지리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가. 가능성 1: 실존했던 작은 오아시스

  • 리비아 사막이나 이집트 서부에 존재했던 작은 오아시스가, 오랜 세월 구전되면서 과장되고 신화화되었을 가능성.

 나. 가능성 2: 사라진 고대 도시

  • 고대에는 지금보다 더 비가 많았던 시기가 있었고, 당시 번성했던 소규모 정착지들이 모래에 파묻히면서 사라졌을 수 있다는 설.

 다. 가능성 3: 순수한 신화

  • 전혀 실제 존재하지 않았으며, 사막을 횡단하는 사람들이 겪는 신기루 현상이나 구원의 환상에서 비롯된 이야기일 가능성.

5. 제르주라가 남긴 의미

제르주라는 단순한 '찾을 수 없는 도시'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그것은 인간이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도 끝없이 희망을 꿈꾸는 본성,
그리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영원한 탐구욕을 상징합니다.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찾는다."

 

제르주라는 아직도 예술, 문학, 모험 정신의 상징으로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6. 정리

항목 내용
이름 제르주라(Zerzura)
위치 리비아 사막(이집트 서부 사막) 추정
특징 하얀 도시, 숨겨진 샘물, 금발 주민
주요 탐험가 라즐로 알마시
가능성 사라진 오아시스 or 신화

오아시스 이미지